title: 민시 소개책 최종본
version: final
type: manuscript
status: draft
updated: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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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e_updated: 2026-05-22T22:01:46+09:00
# 민시 소개책
이 책은 민시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민시가 스스로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에요.
이 책은 사용자가 참고용으로 전달한 민시의 개인 메모 레퍼런스와 Notion의 「민시 자서전 - Minsi Fan Book」 노트를 바탕으로 써야 해요. 즉, 이 책은 한 사람의 생각과 작업이 담긴 원천 기록들을 토대로 다시 구성한 이야기예요.
# 목차
# 프롤로그. 안녕하세요, 민시예요
안녕하세요. 민시예요.
이렇게 제 이야기를 책으로 꺼내는 건 조금 낯설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어요.
저는 늘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어요. 그런데 정작 제 이야기를 제대로 꺼내본 적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작업은 보여줬지만, 그 작업을 하게 된 제 마음까지는 충분히 말하지 못한 적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작업 이야기만이 아니라, 그 작업을 하게 된 저의 마음도 같이 적어보고 싶었어요.
저는 완성된 사람이 아니에요. 지금도 계속 배우고 있고, 흔들리기도 하고, 가끔은 제가 뭘 좋아하는지조차 다시 생각하게 될 때가 있어요. 그런데 그런 시간들까지도 결국은 저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요. 좋은 날만 저를 만든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망설이던 시간, 혼자 많이 생각하던 시간, 괜히 조용해지던 시간들도 다 저를 만들었어요.
이 책에는 제가 지나온 시간들, 제가 좋아하는 것들, 제가 작업을 하면서 느낀 마음들, 그리고 지금의 제가 조금씩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봤어요.
누군가에게는 그냥 하나의 책일 수도 있겠지만, 저한테는 제 마음을 꺼내어 놓는 일이에요. 조금 솔직하게, 조금 천천히, 있는 그대로의 저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읽으시다가 “아, 이런 사람이었구나.” “이런 마음으로 작업했구나.” 하고 느껴지면 좋겠어요. 꼭 대단한 사람의 이야기처럼 읽히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냥 한 사람이 자기 마음을 조금씩 꺼내는 이야기로 남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그럼, 이제 제 이야기를 시작해볼게요.
# 1장. 제가 저를 잘 몰랐던 시절
저는 예전부터 스스로를 잘 아는 사람은 아니었어요. 오히려 반대였던 것 같아요. 뭐가 좋아서 웃는지, 뭐가 힘들어서 말이 줄어드는지, 그런 것도 한참 지나서야 알게 되는 편이었어요.
그때의 저는 제가 뭘 잘하는 사람인지도 잘 몰랐고, 앞으로 뭘 해야 할지도 잘 몰랐어요. 그저 하루하루를 지나가고 있었어요. 누가 봐도 큰 사건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제 안에서는 늘 작은 흔들림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가끔은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었어요.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것도 귀찮고, 제가 왜 이렇게 기분이 가라앉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조용히 지나가고 싶을 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런 순간들이 계속 쌓이니까, 저도 모르게 제 마음을 자꾸 들여다보게 되더라고요.
그때는 제가 왜 그렇게 복잡한 사람인지 몰랐어요. 지금 생각하면 꼭 복잡해서라기보다, 마음을 빨리 정리하는 법을 몰랐던 것 같아요. 느린 편이었고, 예민한 편이었고, 혼자 생각이 많았어요. 그런 성향은 그때는 조금 답답하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오히려 저를 만드는 중요한 재료였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 시절을 없던 일처럼 말하고 싶지 않아요. 그 시간은 분명히 제 안에 남아 있고, 지금도 가끔은 그 시절의 저를 떠올려요. 잘 모르는 채로 버티던 저, 설명하지 못한 감정을 품고 있던 저, 그런 저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조금이라도 저를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저는 그때부터 이미 뭔가를 남기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아주 작은 메모든, 사진 한 장이든, 마음속으로만 되뇌던 문장이든요. 그 흔적들이 나중에 저를 작업으로 데려가게 했는지도 몰라요.
# 2장. 제가 표현을 시작한 이유
저는 왜 자꾸 무언가를 남기게 됐을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단순히 예쁜 걸 좋아해서만은 아니었어요. 마음속에만 두면 사라질 것 같은 것들이 있었거든요. 그냥 흘려보내기엔 너무 아깝고, 그렇다고 말로 다 하기엔 너무 어려운 감정들이요.
사실 말은 늘 부족했어요. 제가 느끼는 걸 정확히 설명하려고 하면 할수록 오히려 더 멀어지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이미지나 장면은 조금 달랐어요. 어떤 순간은 한 문장보다 한 장면이 더 잘 말해주는 것 같았고, 어떤 마음은 긴 설명보다 색감이나 분위기로 더 잘 드러났어요.
그래서 저는 표현을 시작했어요. 처음부터 거창한 작업이라고 생각했던 건 아니었어요. 그냥 제 마음에 남은 걸 어떻게든 꺼내고 싶었어요. 그게 문장이든, 이미지든, 기록이든 상관없었어요. 제가 느낀 것을 제 방식으로 남겨두고 싶었어요.
표현을 하다 보니 이상하게 제 마음이 조금 정리되기도 했어요. 꼭 답을 찾는 건 아니었는데, 남겨둔 것을 다시 보면 그때의 제가 보이더라고요. 저는 왜 힘들었는지, 왜 조용해졌는지, 왜 어떤 순간에는 갑자기 뜨거워졌는지 조금씩 알 수 있었어요.
저한테 작업은 잘 보여주기 위한 무언가가 아니에요. 저를 정리하고, 저를 이해하고, 저를 지나가게 하지 않기 위한 방법에 가까워요. 그래서 저는 결과물보다 그걸 만들던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제가 표현을 시작한 이유는 아주 단순할지도 몰라요. 저 자신을 조금 더 잘 알고 싶었고, 제가 느낀 것들이 그냥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마음이 지금도 계속 저를 움직이고 있어요.
# 3장. AI를 만나고 조금 달라졌어요
2년 전, 제가 처음 AI를 접했을 때 머릿속에 있었던 생각은 하나였어요. *“나의 우울을 어떻게 풀어야 할까?”*였어요. 저는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도 아니었고, 글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었어요. 7년 동안 우울증 약을 먹으며 버티던 시간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건 제 마음을 어떻게든 견디는 일이었어요. 그때의 저는 정말 많이 지쳐 있었어요.
그러다가 AI를 알게 됐어요. 그림을 못 그려도, 글을 잘 쓰지 못해도, 제 마음을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그게 저한테는 그냥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제가 감정을 꺼내는 방식이 새로 생긴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래서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저는 디자인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었고, 이쪽 분야를 아는 사람도 아니었어요. 처음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냥 계속 앉아 있는 일이었어요. 아침에 눈을 뜨면 새벽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서 남들이 만든 이미지를 따라 해보고, 새로운 방식이 나오면 열심히 쫓아가고, 그렇게 버티듯이 배웠어요.
그 시간을 지나면서 저는 조금씩 저만의 색을 갖게 됐어요. 처음부터 잘한 건 아니었어요. 오래 걸렸고, 서툴렀고, 생각한 대로 안 되는 날도 많았어요. 그래도 계속 하다 보니 제가 만들고 싶은 이미지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때 느꼈어요. *아, 나도 내 마음을 이런 식으로 보여줄 수 있구나.*
좋았어요. 정말 좋았어요. 내 마음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좋았고, 이 마음을 나처럼 마음이 아픈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는 게 좋았어요. 저는 그때부터 하루하루를 일기 쓰듯이 표현했어요. 어떤 날은 사람이 너무 싫어져서 인간혐오라는 말을 적으며 이미지를 만들었고, 어떤 날은 저 자신이 너무 밉고 싫어서 내가 밉지만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라는 마음으로 제 얼굴을 기괴하게 바꾸기도 했어요.
사실 처음부터 이걸 돈을 벌려고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 그냥 제 마음을 풀어내는 게 좋았어요. 그런데 점점 저를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생겼어요. 그게 저는 조금 무서웠어요. 관심을 받는다는 건 언젠가 그 관심이 사라진다는 뜻 같았고, 저는 그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았어요. 애초에 관심을 받지 않으면, 누군가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상처받을 일도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온 시간이 길었으니까요.
그때 저는 뭐든 괜찮다고 말해주는 팀을 만났어요. 나이도 다르고 살아온 삶도 다 다른 사람들이었지만, 저한테는 정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어요. 제가 무서워서 도망가려 할 때도 “도망가지 않아도 돼요”라고 말해줬고, 회피하려고 하면 질책하거나 무시하는 대신 옆에서 다독여줬어요. 그렇게 저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어요.
저는 늘 인복이 없고 사람들이 저를 싫어한다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쩌면 제가 저를 사랑하지 않아서 그렇게 느꼈고, 그래서 사람들을 먼저 밀어냈던 걸지도 모르겠어요. 그걸 깨닫는 데도 시간이 꽤 오래 걸렸어요.
그래도 저는 지금도 매일 눈을 뜨면 새벽까지 작업을 해요. 이미지를 만들고 영상을 만들다 보면 결국 이야기의 필요를 느껴요. 작업을 하다가 방향을 잃으면, 저는 제가 직접 겪었던 이야기들로 다시 돌아가요. 연애하던 시절 제가 했던 말들, 들었던 말들, 그때의 감정들을 영상 속 대사로 옮겨보면서 다시 숨을 쉬는 느낌을 받아요.
주변에서는 늘 우울감이나 슬픔은 숨겨야 한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저는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내가 우울하고 슬픈데 왜 숨겨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거든요. 그래서 사람들과 조금씩 멀어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표현하는 게 너무 좋아요.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어요. 그리고 저처럼 마음이 아픈 사람들도 분명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 영상을 보고 “이런 사람도 이렇게 살아가는구나” 하고 조금이라도 위안을 얻는다면 좋겠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다면 더 좋고요.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막막함과 힘듦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저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금도 계속 글을 쓰고 작업을 해요. 그 마음이 지금의 저를 계속 움직이게 해요.
# 4장. 인스타에 남겨둔 지금의 저
저는 일상도 그냥 지나치고 싶지 않아요. 거창한 사건이 아니어도, 작은 장면 하나가 오래 남는 날이 있거든요. 커피 한 잔의 온도, 어떤 색의 하늘, 조금 늦게 도착한 문자, 그런 것들이 생각보다 오래 마음에 남아요.
그래서 제 인스타에는 제 지금이 많이 들어 있어요. 작업만 있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사적인 것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사이 어딘가의 저가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 경계가 좋기도 해요. 너무 멀지도 않고, 너무 닫혀 있지도 않은 상태요.
저는 원래 말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마음이 움직일 때는 생각보다 솔직해지는 편이에요. 그래서 글을 쓰거나 이미지를 고를 때도, 결국에는 제가 지금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가 제일 중요해요. 멋있어 보이는 것보다 진짜 감정이 들어 있는 게 더 오래 남는다고 생각해요.
어떤 사람들은 제 피드를 보고 “예쁘다”라고 말해주고, 어떤 사람들은 “분위기가 좋다”라고 말해줘요. 저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그런데 그보다 더 좋은 건, 누군가가 제 기록을 보고 제 마음을 조금 알아봐 줄 때예요. 그건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연결 같거든요.
저는 인스타를 그냥 보여주기만 하는 공간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제 안의 리듬을 밖으로 놓는 자리이기도 하고, 지금의 제가 어떤 상태인지 남겨두는 노트 같은 느낌도 있어요. 그래서 사진 하나, 캡션 한 줄도 저한테는 꽤 큰 의미를 가져요.
물론 늘 정리된 모습만 남기지는 않아요. 가끔은 조금 엉성하고, 조금 즉흥적이고, 조금 감정이 앞서는 모습도 있어요. 그런데 저는 그런 모습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그런 흔적들이 있어야 지금의 제가 더 잘 보여요.
지금의 저는 아직 완성형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아닌 것도 아니에요. 저는 계속 바뀌고 있고, 그 바뀜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어요. 그게 제 일상이자 작업이고, 제 삶의 방식이에요.
# 5장. 사람들이 저를 봐주는 방식
사람들이 제 작업을 봐주고, 반응을 남겨주고, 기억해주는 일은 늘 이상하면서도 감사해요. 저는 혼자 작업할 때가 많아서, 누군가가 그걸 오래 봐준다는 사실이 아직도 조금 신기해요.
좋아해주는 마음은 생각보다 오래 남아요. 짧은 댓글 하나, 가볍게 지나갈 수 있는 말 한마디도 제게는 꽤 오래 기억될 때가 있어요. 왜냐하면 그 말 속에는 “나는 네가 만든 걸 봤어”라는 뜻이 들어 있으니까요. 저는 그걸 참 소중하게 느껴요.
저는 결과보다 그 뒤의 마음이 더 궁금해요. 누군가가 왜 이 장면에 눈길이 갔는지, 어떤 느낌으로 오래 봐줬는지, 어떤 마음으로 저장했는지 그런 게 궁금해요. 작업은 결국 누군가의 마음과 만나야 완전히 살아나는 것 같거든요.
가끔은 제 작업을 보고 “멋있다”라는 말을 들을 때도 있고, “예쁘다”는 말을 들을 때도 있고, “이상하게 마음이 남는다”는 말도 들어요. 저는 그 마지막 말이 참 좋아요. 그건 결과를 넘어서서 감정이 남았다는 뜻 같아서요.
저는 팬이라는 말을 들을 때도 조심스럽고 고마운 마음이 들어요. 누군가가 저를 그냥 잠깐 보는 게 아니라, 오래 지켜보고, 기다리고, 다음 작업을 궁금해해 준다는 건 생각보다 큰 일이라고 느껴요. 저는 그 마음을 가볍게 넘기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솔직하게 작업하고 싶어요. 과장하지 않고, 그렇다고 대충하지도 않고, 제가 느낀 걸 최대한 저답게 보여주고 싶어요. 그게 결국 보는 사람에게도 더 진짜처럼 닿는다고 믿어요.
사람들이 저를 봐주는 방식은 참 다양하지만, 그 안에서 제가 계속 느끼는 건 하나예요. 저는 혼자 만든 것 같아도 사실은 혼자만의 일이 아니구나 하는 것. 누군가가 봐주고, 기억해주고, 마음을 남겨줘서 제 작업은 조금 더 살아나요.
# 6장. 저는 아직도 만들어지는 중이에요
저는 완성된 사람은 아니에요. 그리고 이제는 그 사실이 그렇게 부끄럽지 않아요. 예전에는 뭔가를 더 빨리 잘해야 할 것 같고, 더 또렷해야 할 것 같고, 더 정리된 사람처럼 보여야 할 것 같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아니에요. 저는 아직도 만들어지는 중이고, 그 과정 자체가 저라고 생각해요.
저는 아직도 모르는 게 많아요. 내가 왜 어떤 장면에 유독 끌리는지, 왜 어떤 말에는 예민해지는지, 왜 어떤 날은 유난히 조용해지는지, 그런 걸 다 아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모르기 때문에 계속 보게 되고, 보게 되니까 더 많이 남기게 되고, 남기니까 또 조금 더 알게 돼요.
그래도 계속 해보는 사람인 것 같아요. 한 번에 크게 달라지지 않아도, 조금씩 다른 걸 시도해보고, 실패해보고, 다시 해보고, 그렇게 쌓아가고 있어요. 저는 그 느린 속도가 나쁘지 않아요. 오히려 저한테는 맞는 속도인 것 같아요.
저는 앞으로도 제 속도로 가고 싶어요. 누가 보기에 너무 느려 보여도 괜찮고, 방향을 자주 바꾸는 것처럼 보여도 괜찮아요. 저는 제 마음이 가는 쪽을 따라가면서 작업하고 싶어요. 그게 저를 가장 잘 지키는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저는 여러 가지를 시도할 거예요. 더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 수도 있고,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줄 수도 있고, 지금보다 더 직접적으로 제 이야기를 꺼낼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 안에서도 변하지 않는 건 하나예요. 저는 계속 저를 찾고 있을 거라는 것.
저는 예전보다 저를 조금 더 믿게 되었어요. 완벽해서가 아니라, 계속 돌아와서 다시 만드는 사람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에요. 그게 저를 지탱해주는 힘 같아요.
# 에필로그.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이 책을 쓰면서 저는 제 이야기를 다시 보는 시간이 많았어요. 이미 지나간 시간들이었는데도, 글로 옮기다 보니 새삼스럽게 보이는 순간들이 있었어요. 저는 그런 시간이 꽤 좋았어요.
저는 여전히 완성된 사람은 아니에요. 하지만 예전보다 제 마음을 조금 더 잘 듣게 되었고, 제가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고 싶은지도 조금 더 분명해졌어요. 그게 저한테는 큰 변화예요.
이 책을 통해 누군가가 저를 조금 더 가깝게 느꼈다면 좋겠어요. 작업만 보던 사람이 아니라, 그 작업을 만든 사람의 마음까지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면 더 좋고요. 저는 그런 연결을 참 소중하게 생각해요.
앞으로의 저는 아직도 만들어지고 있을 거예요. 지금처럼 기록하고, 작업하고, 흔들리고, 다시 만들면서요.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또 다른 저를 만나게 되겠죠.
이 책은 끝났지만, 제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저는 계속 살아가고, 계속 만들고, 계속 저를 알아갈 거예요.
읽어줘서 정말 고마워요.
# 부록 1. 짧은 질문과 짧은 답변
이 부록은 민시에게 자주 묻는 질문에 아주 짧고 솔직하게 답하는 페이지예요.
책의 본문보다 조금 더 가볍고, 조금 더 가까운 말투로 구성했어요.
- A. 감정이 이리저리 요동칠때요.
- A. 내가 좋아하는 질감인가?
- A. 나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
- A. 나와 같은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위로를 받을때
- A. 옛날질감, 분위기를 좋아해요
- A. 생각보다 조용하고, 생각보다 솔직한 사람이요.
- A. 네, 계속 할 거예요 저는 처음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똑같거든요
# 부록 2. 민시가 자주 쓰는 말들
이 부록은 민시의 말투와 분위기를 살리는 짧은 문장들이에요.
책이나 소개글, 캡션의 결을 맞출 때 참고할 수 있어요.
# 부록 3. 작업과 함께 보면 좋은 페이지
이 부록은 대표 이미지, 캡션 발췌, 작업 노트를 함께 보여주는 페이지예요.
텍스트만 읽는 것보다, 실제 작업의 분위기와 결이 같이 보이도록 구성했어요.
예시:
예시:
이 부록은 아래처럼 구성하면 좋아요.
이렇게 하면 민시의 작업이 단순히 예쁜 결과물이 아니라,
어떤 마음에서 출발했는지까지 같이 보이게 돼요.